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일주일간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히며 대이란 군사 압박 수위를 높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으로 한 주 동안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전 2주가 지난 가운데 단기간 내 전쟁을 끝내기보다는 파상공세를 통해 이란의 저항 능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호위 문제에 대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잘 풀리기를 바라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당장 호위 작전에 돌입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전쟁 종료 시점과 관련해서는 “내가 그렇게 느낄 때,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서는 “그가 다쳤지만 아마도 살아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군사적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 배치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과 해병 원정 부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며, 최대 2500명의 해병대 병력이 현지 미군과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병력은 상륙 작전뿐 아니라 대사관 보안 강화나 민간인 대피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부대로,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정부는 이란 지도부에 대한 압박도 병행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핵심 인사들에 대한 정보 제공자에게 최대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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