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가치 폄훼 아쉬워” 지적도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과 2009년 11월 대청해전에 참전해 공을 세운 해군 고속정 ‘참수리 325호’가 고철로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14일 “참수리 325호정에 대해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군사재(안보전시물) 지정을 검토했지만 ‘참수리 357호정’ 및 ‘제1연평해전 전승기념탑’ 등 기존 해군 군사재와 상징성 및 목적 중복되고 육상 거치 및 함정 복원, 유지보수 비용 대비 안보 전시물로서의 기대효과 미흡한 점 등을 고려해 위원회에서 ‘미지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참수리 325호는 2022년 말 퇴역한 뒤 올해 1월 폐기됐다. 특히 보수 비용이 10억여 원 드는 것으로 나타나자 폐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수리 325호 이전에도 비슷한 이유로 폐기된 고속정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군사재로 지정되지 않고 불용 결정된 퇴역 함정은 관련 법규에 따라 폐처리(매각) 된다”며 “이는 함정의 노후화와 현실적인 유지·관리 제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제1연평해전 승전의 상징인 고속정은 그 자체로 우리 군의 역사인 만큼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폐기 결정은 안보와 역사의 가치를 폄훼하는 측면이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해군은 “기존 해군 2함대에 조성된 ‘제1연평해전전승비’ 등 안보 전시물을 통해 제1연평해전의 승전 의미를 지속적으로 기리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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