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 정세영 기자
한국을 꺾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오른 앨버트 푸홀스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감독이 완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한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 10-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경기 뒤 푸홀스 감독은 선발 투수로 나선 크리스토페르 산체스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날 산체스는 5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삼진 8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푸홀스 감독은 이날 승리의 공을 산체스에게 돌렸다. 푸홀스 감독은 “정말 훌륭한 투구를 했다. 5이닝을 던졌고 투구 수는 63개였다. 원래 계획했던 투구 수 범위 안이었다. 훌륭한 경기였다. 매우 만족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들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도 선보였다. 특히 후안 소토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홈 슬라이딩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게레로 주니어는 2회 말 1루 주자로 나간 상황에서 후속 후니오르 카미네로의 좌익 선상 2루타 때 홈으로 전력 질주해 다이빙을 연상케 하는 슬라이딩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소토도 3회 1루 주자로 출루한 뒤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해 상대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묘기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푸홀스 감독은 “우리 팀은 여러 방식으로 득점을 만들 수 있다. 게레로 주니어와 소토를 보면 빠른 주자는 아니지만 베이스에서 매우 적극적이다. 이런 팀은 타격뿐 아니라 공격적인 플레이로도 상대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이 선수들은 이 대회가 자신과 조국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동시에 야구를 존중하며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야구를 해야 하는 방식대로 플레이한다”고 설명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휴스턴에서 캐나다를 꺾고 4강에 오른 미국과 오는 16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푸홀스 감독은 “나는 선수들에게 ‘계속 밀고 나가라’라고 말했다. 이제는 지면 바로 탈락하는 상황이다. 우리는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다. 우리가 여기 온 이유를 완성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세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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