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ISDS)을 예고한 미국의 쿠팡 투자사가 ‘쿠팡Inc’ 주식을 대거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쿠팡의 주요 주주인 닐 메타 쿠팡 이사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클래스A 보통주 735만104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메타 이사가 보유한 쿠팡 지분은 총 5531만977주로 늘어났다. 쿠팡 주가를 이날 정규장 종가인 18.45달러 기준으로 볼 때, 메타 이사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약 10억2000만 달러(약 1조5000억 원)에 달한다.
메타 이사는 이번 지분을 자신이 창업자 겸 파트너로 있는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털 등을 통해 간접 보유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이사 보수로 받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7만8773주도 가지고 있다.
이번 추가 매수는 그린옥스와 알티미터가 지난 9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기했던 무역법 301조 조사 청원을 철회한 직후 이뤄졌다. 두 투자사는 USTR이 보다 광범위한 조사에 나설 가능성을 고려해 청원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한 ISDS 절차는 별도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향후 국제투자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2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1600억원 상당의 돈을 지급하라는 ISDS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론스타와 붙은 외환은행 매각 관련 ISDS 중재판정 취소 신청 사건에서도 이긴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 14일 법무부가 스위스에 본사를 둔 승강기업체 쉰들러 홀딩 아게(Schindler Holding AG)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투자분쟁(ISDS)에서도 승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노유정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