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총리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총리실

김민석 총리, 특파원 간담회서 면담 내용 소개

방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해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전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도 면담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상당 부분이 북한 문제에 대한 제 의견을 묻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밴스 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자신의 대북 관련 생각을 정리한 메모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과정에서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몇 가지 추가 정보를 확인하도록 백악관 참모들에게 즉석에서 지시했다고 한다. 다만 김 총리는 구체적인 지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그 시점이 중국 방문 시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그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오는 31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전후로 북미 접촉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시기가 핵심은 아니다”라며 “방중 시기와 맞물린다면 의미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본질적으로 대화나 접촉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또 북한 문제가 미국 외교 정책에서 어느 정도 우선순위를 차지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관심 영역에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 현안에 비해 북한 문제가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놓여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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