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데이비드 길모어 소장품 경매에 나온 기타. 연합뉴스
2019년 데이비드 길모어 소장품 경매에 나온 기타. 연합뉴스

영국 유명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가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가 쓰던 검은색 스트라토캐스터 기타 한 점이 1455만 달러(약 218억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미국 얼터너티브 록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사용했던 어쿠스틱 기타(601만 달러)가 세웠던 종전 최고가를 훌쩍 뛰어넘는 새 기록이다.

낙찰된 기타는 길모어가 1970년 구입한 것이다. 1972∼1983년 ‘애니멀스’, ‘더 월’,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등 핑크 플로이드의 수많은 명반 녹음과 공연에서 사용됐다. 길모어는 이 기타를 두고 “1970년대 핑크 플로이드의 거의 모든 앨범 작업에서 사용됐다”며 “내 친구와도 같고, 수많은 음악을 선사해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길모어가 2019년 소장품 경매를 진행하면서 미국프로풋볼(NFL) 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구단주이자 음악 애호가였던 짐 이르세이가 524만5000 달러에 해당 기타를 낙찰받았다. 최근 이르세이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 기타는 다시 경매 시장에 나오게 됐다.

당초 예상 낙찰가는 200만∼400만 달러였다. 그러나 21분에 걸친 치열한 온라인 입찰 경쟁 끝에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크리스티 측은 설명했다.

이정우 기자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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