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24일까지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

 

정규리그 앞서 기량·전술 점검

역대 최다 관중 경신 여부 주목

 

김현수 3경기서 타율 0.500

좌타자 강백호는 홈런포 가동

 

첫 도입 ‘아시아쿼터제’ 실시

피치클록, 작년보다 2초 줄어

지난 12일 광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겨우내 프로야구를 기다렸던 관중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광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겨우내 프로야구를 기다렸던 관중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가 지난 12일 개막, 오는 24일까지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에 앞서 기량과 전술전력을 점검하고,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이벤트. 시범경기는 1983년부터 열렸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시즌마다 개최됐다.

롯데는 15일까지 3승 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시범경기 최다 1위(12회)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시범경기에선 5위였다. 지난해 시범경기 1위였던 KT는 정규리그 6위였다.

시범경기 특성상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겨우내 프로야구를 기다린 팬들에겐 단비와 다름없다. 시범경기에 쏠리는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선 42경기에 32만1763명의 관중이 입장,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 작성됐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7661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였다. 올해 시범경기는 최다관중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인 12일 5경기에 1만8153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해 개막전(3월 9일·토요일) 관중 신기록(6만7264명)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주말인 14, 15일 시범경기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주말 2경기는 이틀 연속 1만7000석이 매진됐다. 부산 사직구장엔 14일 1만4475명, 15일 1만7240명이 입장했다. 광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엔 1만1069명, 1만2195명의 관중이 몰렸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국가대표가 소속팀으로 복귀하면 시범경기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시범경기 흥행 실적은 정규리그로 이어진다. 지난해 정규리그 관중은 역대 최다인 1231만2519명이었다.

김현수
김현수

올 시즌엔 대형 이적생에게 눈길이 쏠린다. 최형우는 KIA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강백호는 KT에서 한화로, 김현수는 LG에서 KT로 옮겼다.

최형우는 12일 첫 타석에서 한화 투수 왕옌청이 던진 공에 팔꿈치를 얻어맞았다. 삼성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최형우의 시범경기 출전을 중단했다. 최형우는 43세지만, 정확도와 파워는 여전하다. 지난해 13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7과 24홈런, 86타점을 챙겼고 10년 만에 컴백한 친정 삼성에서 중심타선을 이끌게 된다.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펄펄 날고 있다. 3경기에서 타율 0.500(8타수 4안타)을 유지하고 있다. 강백호는 0.222(9타수 2안타). 아직 예열이 필요하지만, 13일엔 홈런포를 가동했다. 한화는 좌타자 강백호와 우타자 노시환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IA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박찬호, 두산에서 SSG로 옮긴 김재환 등도 주목할 만한 이적생이다.

이번 시범경기의 볼거리 중 하나는 아시아쿼터다.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는 별도로 아시아야구연맹 소속 국가 및 호주 국적 선수 1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아시아쿼터 10명 중 일본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고 호주 2명, 대만 1명이다. 10명 중 9명이 투수이며 KIA는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뽑았다. 일본 국적 7명은 모두 일본프로야구 경력자다. 호주 국적인 LG의 라클란 웰스는 2025시즌 키움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고 4경기에서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3.15를 남겼다.

삼성의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는 지난 12일 한화전(1이닝 무실점)에 이어 15일 두산전에서도 5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범 2경기에서 2이닝을 던져 4개의 삼진을 잡았다.

강백호
강백호

선수, 코칭스태프, 심판진은 시범경기에서 바뀐 규정에 적응한다.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이 새로 도입됐다. 수비팀은 포수와 투수를 제외하고 내야 흙 경계 내에 최소 4명의 야수를 둬야 하며,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서 있어야 한다. 시프트 제한 규정을 위반한 내야수가 인플레이 타구를 건드리면, 공격팀은 타자 주자의 1루 출루 및 주자의 1개 베이스 진루 혹은 플레이 결과 유지 중 한 가지 결과를 선택할 수 있다.

투구 간격인 피치 클록은 지난해보다 2초씩 줄어들었다. 주자가 없으면 종전 20초에서 18초로, 주자가 있으면 25초에서 23초로 단축됐다. 지난 시즌 도중 도입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팀당 2회, 번복 시 기회 유지)은 올해도 유지되며, 2루와 3루에서 발생하는 ‘전략적 오버런’이 비디오 판독 대상에 새로 추가됐다. 1, 2루심은 비디오 판독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무선 인터컴을 착용하고 경기를 치른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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