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 이용객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 이용객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부터 지하철 1~8호선 273개 역사 신형 발매기 설치

외국인 교통 편의 개선 차원

앞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현금이 없어도 해외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로 기후동행카드(단기권)와 일회용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7일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273개 역사에 설치된 신형 교통카드 발매기 440대에서 해외 발행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16일 밝혔다.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 등 해외 카드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해외 카드 결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거나 충전하기 위해 환전처를 찾는 불편을 줄이고 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개선은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이 역사 내 발매기 앞에서 현금이 없어 이용에 어려움을 겪거나 환전처를 찾아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외 발행 카드 결제는 기후동행카드 구매와 단기권(1·2·3·5·7일권) 충전에 우선 적용된다. 30일권 적용 여부는 외국인 수요 등을 고려해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일회용 승차권은 17일 첫차부터 해외 카드로 즉시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해외 카드 결제 기능 도입을 위해 해외 카드 매입사인 하나카드㈜와 티머니㈜, 나이스정보통신㈜, 서울교통공사 등과 협력해 결제와 정산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티머니는 서비스 시행 첫날인 17일과 BTS 컴백 공연 전날과 당일인 20~21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역과 홍대입구역, 명동역에 홍보 부스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부스에서는 기후동행카드 현장 구매와 충전 방법을 안내하고 외국어 홍보물을 배포해 관광객 안내를 지원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누적 충전 1800만건을 돌파한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을 대표하는 ‘텐밀리언셀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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