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범인 정체 밝히며
분쟁 여파 해외확산 우려 표명
美 곳곳 IS 연관 의심 폭력사건
미국 미시간주 유대교 회당을 공격했던 남성이 최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지휘관의 동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보복성 테러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계가 확산하고 있다. 중동 지역 군사 충돌 여파가 서방 국가 내 치안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15일 이스라엘군은 미시간주 웨스트블룸필드 타운십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 ‘템플 이스라엘’ 공격범 아이만 모하마드 가잘리가 헤즈볼라 조직 내 무기 운용을 담당한 지휘관 이브라힘 모하마드 가잘리의 동생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격범이 가족 사망 이후 급진화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번 사건이 분쟁 여파가 해외로 확산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브라힘의 조직 내 역할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 수사 당국에 따르면 아이만은 형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한 이스라엘 공습 과정에서 사망한 지 일주일 후인 지난 12일 차량을 몰고 회당 건물로 돌진했다. 이후 경비원과 총격을 주고받다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회당 내부에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었으며 어린이와 교직원 등 약 100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출입 통제가 사전에 강화돼 있었고 비상 대응 체계가 가동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이번 사건을 종교시설을 겨냥한 중대 폭력 사건으로 보고 범행 동기와 배후 연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당국은 이를 국제 테러로 공식 규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공격범이 레바논 출신 귀화 시민이고 가족이 군사 충돌 과정에서 숨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동 지역 분쟁 상황과 개인적 동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이란과의 분쟁 여파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에서는 시위대를 향해 사제 폭탄을 던진 용의자들이 기소됐으며 당국은 이를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영향 가능성이 있는 공격으로 보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총기 난사로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최근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또 버지니아주 올드도미니언대 총격 사건 용의자는 과거 IS 지원 시도 혐의로 복역한 전력이 있는 인물로 확인됐다.
정지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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