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념 공연은, 개별 문화 행사로는 유사 이래 가장 세계적 관심을 많이 받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2만 2000명의 공식 관객 외에도 서울 도심 일대에 세계 각국에서 온 26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생중계도 된다. 이미 드라마·영화·팝·푸드·뷰티 등 전방위로 K컬처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번 공연은 실시간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끈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사소한 문제도 엄청난 파급 효과를 낳게 된다. 주최 측은 물론 서울시와 정부, 국민 모두 긍정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한국이 ‘문화 강국’인 동시에 ‘안전 강국’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한국은 늦은 밤에도 대도시 길거리를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이제는 ‘가성비 높은 관광’ 인프라도 제공해야 한다. 핼러윈·세월호 참사 등이 세계에 충격을 준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이런 점에서 지난 14일 서울 소공동의 ‘캡슐 호텔’ 화재는 심각한 경고음이다.
‘케데헌 효과’ 등으로 저가·개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값싼 숙박 시설도 빠르게 늘었고, 다세대주택·오피스텔·업무시설이 숙박업소로 둔갑한 사례도 적지 않다. 호텔·숙박업과 민박 사이의 제도적 공백도 있다. 이번 기회에 이런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BTS 공연 뒤에도 꾸준히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나라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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