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실 연합뉴스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실 연합뉴스

美정보당국, 트럼프에 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둘러싼 사망설과 부상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부친이자 직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생전에 아들의 능력에 의구심을 표시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CBS 방송은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보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측근에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생전에 둘째 아들인 모즈타바의 자질과 판단력에 의구심을 갖고 최고지도자 승계를 경계해왔다는 분석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연로했던 하메네이는 아들 모즈타바가 지도자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인식했으며, 개인적 행보에 대한 문제점도 알고 있어 그가 언젠가 권력을 잡는 상황을 경계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모즈타바의 지도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모즈타바에 대해 “이란의 지도자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모즈타바는 부친 사망 이후 지난 8일 이란 전문가회의에서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으나 최근 미·이스라엘 공습 이후 그의 신변을 둘러싼 사망설과 부상설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정부는 공습 과정에서 그가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그에게 1000만 달러(약 149억81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이날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 알자디드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지도자는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모든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자신의 사망설이 퍼지자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예루살렘 인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영상을 공개하며 건재함을 강조했다.

정지연 기자
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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