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에 6→18단계

미국·이란 전쟁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오는 4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전달과 비교해 급등할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총 33단계 중 18단계에 해당한다. 이달 적용된 6단계에서 한 달 만에 12단계가 뛰어오른 것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10월(17단계)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단계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 달 발권하는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최대 3배 이상 대폭 올릴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유류할증료를 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최소 4만3900원에서 최대 25만1900원 사이를 적용한다. 이는 이달 최소 1만4600원에서 7만8600원을 부과한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뛴 가격이다. 대한항공도 이날 오후 중 4월 유류할증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최대 거리 기준 10만 원 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에서 자체 조정해 월별로 적용한다. 국제선 기준으로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1갤런당 1.50달러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1갤런당 1.20달러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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