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호위 연합’ 참여 압박
이번주중 구성 합의 발표 계획
7개국 언급… “참여 기억할 것”
靑 “안위와 직결… 신중한 접근”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나윤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안전 운항을 위해 중국 군함 파견을 거듭 압박하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란을 향해서는 아직 “대화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 해협(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90%를 얻고 있어 도와야 한다”며 재차 중국 군함을 보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에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2주는 긴 시간”이라면서 “연기될 수도 있다”며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에 대한 응답을 내놓지 않으면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중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호위하는 연합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 구성에 대해 약 7개국에 참여를 요구했으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전날 SNS에 언급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보다 2개국 늘어난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라며 참여를 압박했다.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일본 방위상과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이란과 대화 중이지만 이란은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다른 나라의 상황도 지켜봐야 하고, 파병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안위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민병기 특파원, 나윤석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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