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에게서 기존 피해자 검출 약물
“구속 기간 짧아 고의성 입증 어려워”
신상공개 불발에 해명
‘강북 모텔 약물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20)의 범행과 관련해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추가 피해자 3명이 더 확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피해자 3명이 확인돼 김소영을 특수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이 가운데 1명에게서는 기존 피해자들에게서 검출됐던 것과 동일한 성분의 향정신성의약품이 확인됐다. 다른 1명에게서는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아직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수사 초기 김소영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당시에는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고, 피의자 역시 혐의를 부인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수사 기간이 10일에 불과해 그 안에 살인의 고의 여부와 추가 범죄, 공범 가능성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며 “당시에는 신상 공개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내부적으로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방향을 세웠지만, 유족 측 요구 등을 고려해 검찰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재검토했다. 이후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3일 심의위를 개최하고 일정 유예 기간을 거친 뒤 같은 달 9일 김소영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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