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시아파 무슬림 여성이 새로 선출된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AFP통신 연합뉴스
지난 13일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시아파 무슬림 여성이 새로 선출된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AFP통신 연합뉴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부상설부터 혼수상태설, 사망설 등 여러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부 외신은 그가 공습으로 중상을 입고 러시아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15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매체 알자리다(Al-Jarida)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근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뒤 지난 12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으며, 러시아 군용기를 통해 극비리에 이동해 대통령궁 시설 중 한 곳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란 내 의료 시설이 이스라엘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러시아로 이동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에 올랐다. 그러나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거나 육성을 공개하지 않고 성명을 대독하게 하거나 온라인으로 메시지를 내고 있다. 때문에 당시 공습으로 중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측도 그의 부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 당국은 하메네이가 부상했다는 사실만 인정했을 뿐 구체적인 상태나 위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생존 여부와 현재 상태를 둘러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란 내부 소식통들은 군 지휘부가 최고지도자로부터 직접 명령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이란 관계자는 “그가 살아 있는지, 얼마나 심하게 다쳤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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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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