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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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카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지나가는 70대 행인을 위협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됐다.

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5일 마카오에서 길을 걷던 70대 여성 A 씨는 약 132㎝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마주친 뒤 깜짝 놀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A 씨는 양팔을 들어 올리는 로봇을 향해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심장이 두근거린다” “할 일도 많은데 왜 이런 난리를 치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로봇은 A 씨를 정면으로 마주한 채 두 팔을 올리는 동작을 반복했다.

뒤이어 경찰관 두 명이 나타나 로봇의 팔을 잡고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 이 로봇은 곧 인근에 있던 운영자에게 인계됐다. SNS에서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로봇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당초 A 씨는 휴대전화를 보며 길을 걷고 있었는데, 로봇이 갑자기 자신의 뒤를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뒤 크게 놀랐다고 한다. A 씨와 로봇 사이에 신체 접촉은 없었지만, 이 여성은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로봇은 마카오의 한 교육 센터 소속으로, 홍보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었으며, 로봇의 작동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시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 남성은 당국으로부터 보행자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겁주는 행위에 주의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장병철 기자
장병철

장병철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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