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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가, 지방 내신우수자 유치전

 

개편 전 마지막 수능 N수생 증가

인터넷 강의 신청비율 10% 늘어

2027학년도 대학 입학시험에서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됨에 따라 지방을 중심으로 ‘N수생’ 증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입 제도 개편 전 마지막 시험이기도 해 N수생 규모가 ‘역대급’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입시 업계에서는 N수생을 잡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등장하고 있다.

2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지역의사제 전형에 지원하려면 해당 지역에서 중학교부터 졸업해야 하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우수한 지방 출신 학생들이 대거 입시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수도권에 몰려 있는 기숙형 입시학원에 지방 출신 입소생이 늘고, 수능 대비 인터넷 강의 신청이 늘었다는 게 입시업계의 전언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재수 문의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인터넷 강의 재수생 대상 패스 구매 비율이 약 10% 상승했다”며 “지방의 내신 상위권 학생들이 대학에 다니면서 인강으로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관계자도 “예년보다 기숙학원 마감이 빨랐다”며 “기숙학원은 주로 지방 학생이 이용하기 때문에 지방 학생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사제 전형 도입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의대에 2027학년도는 490명, 2028~2031학년도에는 613명의 정원이 각각 늘어나게 된다.

사교육업계는 내신 성적이 우수한 지방 학생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메가스터디 등은 올해 처음으로 교육비, 생활비 등을 모두 지원하는 전액 장학금 제도를 도입했다. 내신 상위권 학생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부 기숙학원에서는 식비까지 포함한 ‘0원 장학’까지 등장하며 우수 학생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028학년도 입시부터 대입 내신 반영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되고, 수능도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등 변화가 있기 때문에 일반 N수생 증가폭도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올해가 재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의 유명 재수학원 관계자는 “직장인·군인·검정고시생 등 다양한 신분의 N수생이 늘었다”며 “입시 제도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N수생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김린아 기자
김지현
김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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