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풍경

사진·글=곽성호 기자

“무쇠 팔, 무쇠 다리… 초인적인 엄마, 아빠지만 여기 좀 앉아 쉬세요. 저도 무쇠거든요.”

그렇다. 엄마, 아빠의 팔다리는 무쇠 팔, 무쇠 다리인 줄만 알았다.

그래서 그 팔에 매달리고, 그 다리를 껴안으면…

세상 무서울 것이 없듯이 느껴졌다.

그렇지만. 실은 엄마, 아빠도…

때로는 그들 어깨와 당신의 다리가 무쇠가 아닌 천근만근의 다리였던 날이 있었음을 이제야 안다.

얄궂게도… 그렇게도 몰랐던 당신 삶의 무게를 닥쳐보고 나서야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다.

나이 들어서야, 때가 되어야만 깨달아지는 것이 있나 보다.

너도 늙어 봐야 알지.

딱 고 모양새다.

■ 촬영노트

지금은 흔해진 서울시내 버스정류장의 온열의자. 보통의 경우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PR이나, 공공안내문구가 쓰여 있게 마련이다. 그러던 중 가끔 헛웃음이나 미소를 짓게 하는 문구가 적힌 의자가 있다. 별것 아닌 문구에 코끝 찡하기도… 호르몬 작용이다.

곽성호 기자
곽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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