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평등
대니얼 챈들러 지음. 홍기빈 옮김. 신자유주의 체제가 수명을 다한 대전환의 기로에서 경제학자이자 정치철학자인 저자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돌파할 강력한 무기를 존 롤스의 ‘정의론’에서 찾는다. 챈들러는 롤스가 평생 천착한 ‘공정한 사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불러낸다. 교양인. 544쪽, 2만9000원.
결혼 옵션 세대
민세진·신자은 지음. 지난 반세기 동안 여성들의 경험이 어떻게 오늘날 젊은 세대의 ‘결혼은 옵션’이라는 선택을 낳았는지를 추적하며 저출생 대한민국을 설명한다. 1955년생부터 1996년생까지를 4개의 세대 집단으로 나누고, 인터뷰와 데이터를 통해 ‘청년 세대가 내린 합리적 선택의 결과’를 분석한다. 생각의힘. 264쪽, 1만8800원.
차마고도
류현미 지음. 여행기나 역사서가 아니다. 이 책은 인류가 처음으로 하늘을 넘었던 길, 차마고도(茶馬古道) 위에서 오늘의 인간이 다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을 담은 존재 철학의 기록이다. 저자는 이 길을 직접 걷는다. 속도를 내려놓고, 고도를 오르며, 침묵 속에서 길이 인간에게 가르쳐 온 오래된 수업을 다시 읽어 낸다. 더봄. 348쪽, 2만8000원.
작가는 무엇을 쓰고 무엇을 버리는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외 6명 지음. 최민우 옮김. 창작의 고독을 통과한 이들의 거침없는 증언이자 글쓰기 기술과 태도에 관한 성찰을 담은 앤솔러지로, 쓰는 사람이 겪게 되는 영감과 좌절, 고통과 보상에 대한 일곱 가지 조언을 담았다. 헤밍웨이 외에 잭 런던, 마크 트웨인 등의 글을 담았다. 휴머니스트. 216쪽, 1만6700원.
다정함의 배신
조너선 R. 굿먼 지음. 박지혜 옮김. 저자는 다정함이 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인간의 생존 기술이자 은밀한 전략이었음을 폭로한다. 이기심을 은밀하게 잘 숨기는, ‘협력적’ 동물이 아닌 ‘협력할 능력을 지닌’ 동물이라고. 착취와 기만을 감추는 도구인 다정함, 연대와 협력을 말하면서도 불평등은 계속되는 모순을 분석한다. 다산초당. 308쪽, 2만 원.
농담과 번복
안담 지음. 일상에 자리한 슬픔의 순간들과 스탠드업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로로 삼아, 인간이 서로에게 말을 건네고, 어긋나고, 다시 시도하는 순간들을 사유하는 산문집. 농담은 단순히 웃음의 기술이 아니다. 관계와 거리, 사랑과 실패가 동시에 드러나는 말의 형식이다. 책은 우리가 왜 끝내 농담하고 번복하기를 멈추지 않는지를 보여준다. 위고. 200쪽, 1만7000원.
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
김경연 외 19인 지음. 시와 소설, 드라마와 영화 등 각종 텍스트를 빌려 마녀와 광녀로 불리는 여성들의 탄생 과정을 되짚어보는 책. 남성중심의 지배질서에 따라 구축된 여성에 대한 낙인을 펼쳐 보이며 “용감한 마녀들의 도발적인 이야기가 세상을 바꾸었고 또 바꾸어갈 강력한 힘”이라고 말한다. 오월의봄. 288쪽, 1만9000원.
4·3, 기억의 폭풍 속으로
허호준 지음.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자장 안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던 두 사람의 삶. 독자는 역사의 바깥에서 4·3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4·3의 안으로 들어가 두 사람의 선택의 차이, 그 차이가 무색하게 동일하게 겪어야 했던 죽음의 공포, 이후 평생에 걸쳐 이어진 생존의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혜화1117. 300쪽, 2만3000원.
정점의 문명
요한 노르베리 지음. 이재황 옮김. 인류사에는 폭발적인 경제 성장과 문화적 창의성을 꽃피운 ‘황금시대’들이 존재했다. 저자는 그 힘을 ‘개방성’과 ‘혁신’에서 찾는다. 찬란했던 과거 문명의 흥망성쇠를 거울삼아, 우리가 이룩한 진보를 지켜내기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시의적절한 통찰을 제공한다. 책과함께. 540쪽, 3만3000원.
오버씽킹
벳시 홈버그 지음. 윤효원 옮김. 뇌과학적 인지 메커니즘 전문가인 저자는 머릿속 비판적 목소리가 사실은 생존을 위해 설계된 뇌의 사고 회로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두뇌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부정적 생각을 통제하려 하기보다 행동과 환경을 바꾸어 사고의 흐름을 전환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웅진지식하우스. 256쪽, 1만9000원.
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크리스티앙 그라탈루 지음. 정미애 옮김. 호모 사피엔스의 확산부터 세계대전과 코로나19까지, 600가지 지도를 통해 인류의 역사를 공간 위에 재구성한다. 한스미디어. 784쪽, 6만5000원.
카프카의 문장들
프란츠 카프카 지음. 권혁준 옮김. 프란츠 카프카의 삶과 문학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의 문학 작품뿐 아니라 일기와 편지, 대화록까지 망라해 문장을 선별했다. 마음산책. 400쪽, 1만9500원.
내 가게에 부모님을 고용했습니다
최윤선 지음. 70대 인턴과 38년 내공의 조리 실장, 이들을 고용한 90년대생 가녀장 대표의 이야기. 희생이 아닌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엿볼 수 있다. 파이퍼프레스. 236쪽, 1만9000원.
이민경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