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포드 챔피언십 28언더 우승… 통산 9승 달성

 

김 “백투백 우승 처음, 기분좋아”

2타차 패배 코르다 “김, 환상적”

7년만에 韓선수 3주 연속 정상

 

전인지, 2년 7개월만에 ‘톱10’

윤이나, 18언더파 공동 6위에

김효주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며 지난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 이어 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AFP 연합뉴스
김효주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며 지난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 이어 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AFP 연합뉴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타이틀 방어, 자신의 통산 9승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효주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가 된 김효주는 넬리 코르다(미국·26언더파 262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달러(약 5억1100만 원)다.

이로써 김효주는 직전 대회인 포티넷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자신의 LPGA투어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어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이다.

더욱이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LPGA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다승까지 경험했다. 김효주는 비회원이던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15년 공식 데뷔해 꾸준히 우승을 추가했다. 하지만 같은 해에 여러 번 트로피를 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여기에 봄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였던 블루베이 LPGA투어의 이미향에 이어 한국 선수의 3주 연속 우승까지 이뤘다. 한국 선수의 LPGA투어 3주 연속 우승은 약 7년 만이다. 2019년 2월과 3월의 양희영, 박성현, 고진영이 혼다 LPGA 타일랜드,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연이어 우승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효주는 우승 후 현지 TV중계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분 좋게 피닉스로 왔는데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디펜딩 우승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백투백 우승은 처음이다.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특히 코르다와 2주 연속 우승을 다툰 것에 대해 “경쟁을 하지만 너무 잘하는 선수라 배울 점이 많았다. 배우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상대를 향한 존중을 잃지 않았다. 코르다 역시 “효주의 골프는 환상적이다. 내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김세영, 하타오카 나사(일본), 대니엘 강(미국) 등의 종전 LPGA투어 54홀 최소타 기록(192타)을 1타 경신한 김효주는 72홀 최소타 기록까지 도전했다. 현재 LPGA투어의 72홀 최소타 기록은 2018년 손베리 클래식에서 김세영이 세운 257타(31언더파). 하지만 김효주는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효주의 우승 외에도 고무적인 소식은 더 있다. 베테랑 전인지가 마지막 날만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 단독 5위로 마쳤다. 어깨와 허리 등의 부상으로 최근까지 어려움을 겪었던 전인지는 2023년 8월 CPKC 여자오픈 공동 8위 이후 2년 7개월 만에 LPGA투어 ‘톱10’에 복귀했다.

공동 3위에서 마지막 날 경기를 출발한 윤이나도 2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공동 6위에 올라 올해 첫 톱10에 진입했다. 윤이나는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26개 출전 대회 중 25번째 대회에서 유일하게 톱10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윤이나의 올해 네 번째 대회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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