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위 위원들 녹취록 공개
국힘 “답정너 국조로 공작정치”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정권 조작 기소 의혹 사건 국정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에 관한 공세를 이어가며 장외전을 펼쳤다. 녹취 당사자인 박 검사는 “허위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범이어야 한다는 검찰의 조작 시나리오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29일) 특위 위원들이 공개한 박 검사와 서민석 변호사 간 통화 녹취 일부를 회의장에서 다시 틀었다. 서 변호사는 대북송금 사건 핵심 피의자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이었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방북 비용 등으로 300만 달러를 대납한 사실을 이 지사에게 보고했었다고 진술했다가 후에 번복했다.
민주당은 2023년 6월 19일에 이뤄진 해당 통화에서 박 검사가 서 변호사에게 이재명 대통령을 ‘주범’으로 만드는 ‘자백’을 받는 대가로 보석이나 추가 영장 미청구 등을 제안했다고 주장한다. 서 변호사는 이날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서 “5월 25일쯤 통화한 내용이 있다”며 “내일 들려줄 녹음 파일에도 주·종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박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마디 말만 떼어내 ‘회유’니 ‘거래’니 하는 것 자체가 허위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부지사는 2023년 6월 9일경부터 대북송금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며 그때부터 서 변호사가 검찰에 ‘이화영 종범 의율’ 등 선처 요구를 여러 차례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이 대통령 ‘공소 취소’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공작 정치는 늘 패턴이 똑같다. 시작은 뜬금없는 녹취에서 시작된다”며 “그 녹취록, 어디에 있다가 이제 나왔는가”라고 따졌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서 변호사는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 후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설주완 변호사, 이 전 부지사 등을 증인으로 불러 민주당 주장의 허위성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지형 기자, 전수한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