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새벽 마지막 평가전

 

“새로운 것 준비할 시간 없어

부족한 점들 계속 보완할 것”

손흥민·이강인 선발 총력전

홍명보(가운데)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밤(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가운데)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밤(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다시 스리백 포메이션을 꺼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30일 밤(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술적으로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전술적으로) 지금 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틀 전에 경기하고 새로운 것들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선수들의 회복력 문제도 있다. 우리가 해온 것들, 부족한 점들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리백 포메이션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홍 감독은 지난 28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스리백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센터백 3명을 최후방에 배치하고 미드필더 라인의 좌우 윙백이 공수를 오가는 방식이다. 다만 홍명보호의 스리백은 수비 숫자에서만 앞서고 공간 점유에서는 밀렸다. 특히 상대의 역습에 조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윙백들의 공수 전환이 엉성한 데다가 센터백들도 포지셔닝에 미숙했다.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한 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졌다.

홍 감독은 대패의 충격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브라질과의 평가전(0-5 패)이 끝나고 월드컵 본선에서 이런 상황이 나왔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해 한 번 시뮬레이션했었다”며 “그때 우리 선수들이 아주 슬기롭게 잘 이겨내서 다음 경기(파라과이전)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이재성(마인츠)은 “선수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정말 좋은 약을 먹은 것 같다. 이제는 다시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오는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열리는 오스트리아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LA FC), 이재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 “지난 경기에는 그 선수들이 선발로 뛸 수 없는 몸 상태였기 때문에 (선발에서) 제외하고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며 “아마 내일 경기는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가 다 출전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 압박이 강점인 오스트리아는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을 H조 1위로 통과한 강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2위, 오스트리아가 25위로 큰 차이가 없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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