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부, 기업 참여확대 부심
‘에너지 공급원’ 확보 기대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2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가 “향후 몇 주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대규모 LNG 수출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날 미 고위 당국자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의약품 및 철강 관세에 대해 설명하던 중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미 고위 당국자가 ‘몇 주 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대미투자 프로젝트 선정과 관련해 한·미 간 논의가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대미투자 약속에 따라 일본이 미 오하이오주 포츠머스에 가스화력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한 것을 언급했다. 한국의 프로젝트 역시 이와 유사한 형태의 경제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본 투입을 넘어, 미국의 노후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현지 에너지 생산 역량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에너지 공급망 구축형’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의 첫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두고 미 루이지애나주 LNG 수출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미국 측의 제안을 토대로 이 프로젝트를 후보군에 올리고 관련 기업들의 의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터미널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한국 기업이 공급하는 등 전체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 참여를 확대하는 투자 구조 마련을 위해 부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루이지애나 LNG터미널 프로젝트가 시작될 경우 한국은 미국산 가스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기조인 ‘에너지 패권’ 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미 투자를 위한 국내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 상황이다.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여야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을 통과시켰다. 한·미 간 합의된 3500억 달러(약 529조 원)의 대미투자액 중 2000억 달러는 경제·국가안보 이익 증진 분야에 배정됐다.
이종혜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