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의 승무원들이 미 동부 시간 기준 5일(현지시간) 새 우주복인 ‘오리온 승무원 생존 시스템’(OCSS)을 착용 시험을 하고 있다. 나사 생중계 영상 캡쳐 연합뉴스
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의 승무원들이 미 동부 시간 기준 5일(현지시간) 새 우주복인 ‘오리온 승무원 생존 시스템’(OCSS)을 착용 시험을 하고 있다. 나사 생중계 영상 캡쳐 연합뉴스

54년 만에 다시 달로 향한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이 달 중력권 진입을 앞두고 우주복 성능 시험에 돌입했다.

5일 나사(미국 항공우주국)은 비행 5일 차를 맞은 이날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이 ‘오리온 승무원 생존 시스템’(OCSS)이라 불리는 주황색 우주복의 정밀 점검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주복은 고위험 상황에서 승무원의 생명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과거 ‘우주왕복선’ 시절의 우주복과 비교해 헬멧이 더 가볍고 튼튼해졌으며, 소음 감소와 통신 시스템도 더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우주복의 내구성과 내화성, 통기성, 열 관리 기능도 개선됐다. 특히 기성복 규격이 아닌 승무원 체형에 따른 맞춤형 제작을 통해 기동성을 높였고, 장갑은 터치스크린 사용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또 우주선 내 기압이 줄어들 경우 최대 6일간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공급한다. 지구 귀환 후 지구 바다에 착수했을 때 승무원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가시성이 높은 주황색으로 제작됐다. 이날 승무원들은 무중력 상태에서 장시간 우주복을 착용하며 기동성, 열 관리, 통신시스템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우주복을 입고 좌석에 앉거나 우주선 내를 이동하고, 식음료를 먹고 마실 수 있는지 등도 시험한다.

대장정에 나선 후배들을 향한 ‘올드보이’의 격려도 이어졌다. 1972년 아폴로 16호를 타고 인류 10번째로 달을 밟았던 16호 우주비행사 찰스 듀크(91)는 응원 메시지를 통해 “존 영과 나는 1972년 ‘오리온’이라는 이름의 달 착륙선을 타고 달에 내렸다”며 “새로운 ‘오리온’이 인류가 달에 다시 도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고 격려했다.

한편,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목적지인 달을 향한 궤도 수정 점화를 수행하고 지상 관제소에서 최종 달 과학 탐사 목표를 수신한 이후 달 중력권 진입을 준비한다. 달 중력권 진입은 미 동부 시간 기준 6일 0시 40분쯤(한국시간 6일 오후 1시 40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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