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곽시열 기자
울산대병원은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 심숙자 씨가 병원 발전기금 2000만 원과 환자 치료비 후원금 1000만 원 등 총 3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심 씨는 올해 1월 건강검진을 통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흉부외과 이용직 교수로부터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갑작스러운 진단으로 막막함과 두려움에 휩싸였던 초기부터 의료진이 치료 과정과 예후를 상세히 설명하며 환자의 불안을 덜어주고 정서적인 지지까지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심 씨는 이러한 경험을 계기로 병원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심 씨는 “수술 전 느꼈던 두려움이 이 교수님의 확신에 찬 눈빛 덕분에 희망으로 바뀌었다”며 “울산에서도 서울 못지않은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병원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오히려 큰 사랑을 전해주셔서 깊은 보람을 느낀다”며 “심숙자 님의 따뜻한 마음이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심 씨는 15년간 매년 7~8개 기관에 약 500만~600만 원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 가운데 2000만 원은 의학 연구와 의료환경 개선 등에, 1000만 원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비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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