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안을 받아들인 가운데, 미국 정치권 안팎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인지 능력이 떨어져 전쟁 상황에서 비합리적인 수행 방식을 고집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의 베테랑 전략가인 제임스 카빌은 최근 한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급격한 속도로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빌은 “그저 평범한 사람의 시선으로 그를 바라봐도 이 사람이 정말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요구하며 이란을 상대로 내걸었던 공격 시한을 하루 앞둔 7일 저녁, 이란과의 휴전 논의 속에 공격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발표하기 직전에 나왔다. 카빌은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알렉스 존스나 메긴 켈리, 터커 칼슨 같은 이들이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 2주간의 공격 중단을 선언했지만, 핵심 지지층 내에서조차 “전쟁이 아닌 학살”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향후 이란 정책을 둘러싼 미 정치권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는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노골적인 욕설을 공개적으로 퍼부으면서 점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 미친 X들아(crazy bastards), 당장 그 빌어먹을 해협(fu**in‘ straits)을 열어라. 안 그러면 지옥에서 살게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정신 건강 악화 여론이 일자 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겠나’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다”며 “나는 비판자들에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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