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거스타서 개막
2년만에 출전하는 김시우
“미니 드라이버가 새 무기”
임성재 “오버파 없이 경기”
오거스타=오해원 기자
김시우와 임성재 모두 ‘명인열전’ 마스터스 상위권 성적의 열쇠로 꼽은 것은 퍼트와 바람이다. 둘은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김시우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중 가장 경기력이 좋다. 직전 대회인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출전해 톱10에 오르는 등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반면 지난 1월 당한 손목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은 임성재는 예년처럼 휴식한 뒤 마스터스에 출격한다. 2년 만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은 김시우는 8일 취재진을 만나 “다시 오니 역시 기분이 좋다”면서 “어제 도착해 샷 점검과 쇼트게임, 퍼트 연습에 집중하며 코스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지난 연말부터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자력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이후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김시우는 “샷감이 좋다. 퍼팅만 따라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김시우는 올해 마스터스를 위한 무기로 미니 드라이버를 선택했다. “드라이버로 드로 샷을 구사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는 김시우는 “마스터스에서는 10번, 13번홀처럼 드로가 필요한 홀이 있어 드로샷을 구사하기 편하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좋은 미니 드라이버를 3번 우드 대신 골프백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마스터스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홀로 11번과 12번, 13번홀을 꼽았다. 특히 “바람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안전하게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2번홀을 경계했다. 15번홀도 “티샷 후 남은 거리에 따라 5번 우드나, 3·4번 아이언을 잡아야 해서 선택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불참한 임성재는 6일 오거스타에 왔다. “평소대로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을 하고 샷 점검까지 마친 뒤에 9홀씩 돌았다”는 임성재는 “확실히 메이저대회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몸에서 에너지가 더 난다. 스윙 느낌은 나쁘지 않다. 퍼트가 성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성재는 메이저대회 중 유독 마스터스에서 성적이 좋았다.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쳤을 때 최종 성적이 좋았다”는 임성재는 “1라운드를 포함해 매일 이븐파 밖으로는 가지 말자는 목표를 세웠다. 큰 오버파 없이 경기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임성재가 꼽은 또 하나의 숙제는 거리 조절이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의 관건은 바람이다. 경기를 할수록 그린이 딱딱해지고, 10번부터 12번홀까지는 까다로운 바람이 분다. 여기서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파로 잘 넘기면 후반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해원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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