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 국가에서 먼저 요청
이란대사 “한국 피해 유감”
국회는 8일 걸프협력회의(GCC) 등 중동 7개국 주한 대사들과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정세와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한 이란대사는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경제에 초래된 피해에 유감을 표하며 양국 간 협력을 요청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한 GCC대사단, 주한 요르단대사와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GCC 국가들이 먼저 요청하면서 일정이 잡혔다. 이들은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외통위와 비공개 면담을 한 이후인 지난달 27일 국회에 예방 의사를 표했다.
주한 대사들은 이란의 보복으로 인한 자국 피해 상황을 언급하며 “있을 수 없는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관련해서도 “국제사회의 규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통위는 지난달 긴급 항공편을 편성해 준 카타르를 비롯한 각국 대사에게 한국 교민 귀국 지원에 관한 사의를 표명했다. 김석기 외통위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중동산 원유가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활히 공급될 수 있게 GCC 국가가 노력하겠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GCC대사들은 지난 3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이 최우선 순위”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 역시 한국 정부를 향해 협력을 당부했다. 쿠제치 대사는 이날 김어준 씨 유튜브에서 “이번 위기가 한국 경제에 피해와 우려를 초래한 점은 유감”이라며 “양국이 보유한 우수하고 중요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다만 쿠제치 대사는 이른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에 관한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통행료가 지불됐다는 구체적인 자료나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도 “우리 목표는 적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군사적, 경제적 요소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형 기자, 성윤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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