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시행
“불편해도 정부대책 따라야죠”
석유 수급 위기에 따른 에너지 절약 강화 방안으로 공영주차장 차량 5부제가 시행된 첫날인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당산노외 공영주차장 앞 대로 1개 차선이 마비됐다. 일부 시민이 제도 시행 사실을 모른 채 차를 몰고 나오면서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약 30분 사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당산노외 공영주차장에는 총 9대의 5부제 적용 차량이 방문했다. 그러나 차단봉이 열리지 않아 옴짝달싹 못하는 5부제 적용 대상 차량 뒤로 8대의 차량이 긴 줄을 서면서 통행에 혼란이 생긴 것이다. 제도 시행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한계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의 한 공영주차장에선 번호판이 ‘3’으로 끝나는 한 전기차량이 약 5분 동안 출입이 되지 않아 차주와 관리실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전기차는 5부제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주차장 차단기가 차량번호만 자동으로 인식하면서 진입이 늦어졌다.
금융권에서도 ‘자율적’ 차량 2부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13일부터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2부제 자율 시행에 나서며, KB·우리금융그룹은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부터 공공부문 차량 부제는 기존의 5부제(요일제)에서 2부제(홀짝제)로 강화됐다.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만난 중앙부처 소속 A주무관은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했다”며 “불편한 게 사실이지만 정부 대책을 따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혁 기자, 김혜웅 기자, 이현웅 기자, 최근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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