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AFP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효 이후 한때 재개됐던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이 다시 중단됐다.

8일(현지시간) 이란 파르스 통신(FNA)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들의 통행이 멈춰 섰다”고 보도했다. FNA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시각이 주로 반영된 준공영 매체로 분류된다.

특히 매체는 전날 미국과 이란의 극적인 합의로 2주 휴전이 발효돼 이날 오전 유조선 2척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해협을 통과했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겨냥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습을 이어가고 베이루트에 대한 재타격까지 단행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란이 해협 통제 수준을 재차 강화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스라엘 공습 후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휴전 합의를 끌어낸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최고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 문제를 공식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다른 매체에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계속되면 이란이 휴전 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는 언급까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협상이 잘 안되면 언제든 되돌아갈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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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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