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 AFP 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소.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조건으로 공습을 2주간 중단하는 데 합의한 이후 열린 8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하고 이란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막아 세우는 등 언제든지 휴전이 깨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시장은 양측이 휴전하려는 의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우량주 다우지수는 1325.46(2.85%)포인트 오른 47909.92로 마감했다. 대형주인 S&P500은 165.96(2.51%) 상승한 6782.81, 기술주인 나스닥은 617.15(2.80%) 오른 22635.0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전날 ‘2주 휴전’ 이후 열린 아시아와 유럽 증시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장을 마감한 데 이어 미국 증시도 뜨겁게 달아올라 ‘휴전 랠리’를 나타냈다.

하지만 휴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이 더욱 거세게 진행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통행이 중단됐다는 이란 국영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공격으로 이란은 휴전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장은 안정 쪽에 베팅했다. 치솟던 국제 유가는 내려앉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4.52달러(13.29%) 하락한 배럴당 94.75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8.54달러(16.41%) 내린 94.41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면서 국채 금리는 내리고 달러 가치는 떨어졌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4.29%,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포인트 떨어진 3.79% 수준을 보였다. 대표적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는 분쟁 확대 위험이 감소하면서 떨어졌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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