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7 도입·‘데이터 프리존’ 확대
연간 2301억 통신비 절감 효과
서울시가 공공와이파이 정책의 방향을 기존 ‘확충’ 중심에서 ‘품질’ 중심으로 전환하고, 속도와 안정성을 강화한 고도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끊김 없이 빠르고 안정적인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끊김 없는 도시’ 구현을 목표로 정책 전환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설치 확대에 집중해 온 공공와이파이를 앞으로는 시민과 관광객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품질 중심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생성형 AI 확산과 고화질 영상 소비 증가로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이번 정책 전환의 배경이다. 개인별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은 향후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무선 데이터 트래픽도 매년 20% 이상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24억 원을 투입해 주요 거리와 전통시장, 복지시설, 구청사, 버스정류소 등에 설치된 노후 공공와이파이 2020대를 최신 장비로 교체한다. 생활밀착 공간을 중심으로 체감 품질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파이7(Wi-Fi 7)을 선제 도입해 AI 기반 서비스와 초저지연 통신 환경 구축의 기반도 마련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명동, 성수, 한강공원 등 주요 관광지에는 고품질 공공와이파이를 집중 구축하는 ‘데이터 프리존’도 확대한다. 관광 인프라로서 공공와이파이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서울시 공공와이파이는 총 3만5318대가 운영 중으로, 버스와 정류소, 공원, 전통시장, 복지시설 등 시민 생활 전반에 구축돼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421만 명에 달하며, 연간 약 2301억 원 규모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운영체계도 함께 정비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공공와이파이는 시민의 통신 기본권을 보장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라며 “최신 기술 도입과 노후 장비 교체를 통해 시민 누구나 끊김 없이 고품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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