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의 우열이 이렇게 극명하게 갈린 경우는 찾기 힘들다. 선거에 가까워질수록 열세 측에서는 만회하려고 안간힘을 쓰기 때문에 조금씩 수렴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6·3 선거를 앞두고 비현실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천=당선’이라고 할 정도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은 열심히 뛰는데, 대구시장 선거조차 위협받는 국민의힘은 대표가 미국 방문에 나설 정도로 한가해 보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으로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찾아 중동 전쟁발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국익 우선 야당 외교를 펼친다고 한다. 당 안팎에서 뜬금 없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정치적 근거지라는 영남의 중진인 주호영 의원은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주장했다. 국민의힘 상황은 출마 후보자들이 당 색깔과 당 이미지를 지우고, “대표가 선거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심각하다. 김민수 최고위원 등도 동행한다. IRI는 자유민주주의 증진을 목적으로 한 보수 성향 싱크탱크로, 2005년 한국에 사무소를 설치해 북한 인권 관련 활동을 해 왔다. 선거 감시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이 때문에 부정선거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험지 공략 선봉에 섰다. 우세 속에 출마 희망자들이 더 치열하게 공천 경쟁을 펼치면서 금품 제공 등 시비가 터져 나올 만큼 과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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