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브리핑
LTE보다 다운로드 2배 빨라
月 8만7000원… 美의 반값
일각선 위성통신 보안 우려
지난해 말 한국에 상륙한 미국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이용 속도와 주요국 대비 낮은 요금제를 앞세워 국내 통신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주목된다. 통신 강국인 한국을 뚫기 위해 콧대를 낮추고 해상·항공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자체 위성통신 주권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9일 스타링크 홈페이지 자료를 보면 이달 기준 서울 지역의 스타링크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420Mbps(초당 메가비트)로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파악됐다.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뉴욕(378Mbps)을 비롯해 일본 도쿄(354Mbps)·독일 뮌헨(292Mbps) 등과 비교해도 훨씬 빠른 수치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5세대(G) 통신의 보완재로 사용 중인 4세대(LTE)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172.6Mbps)보다는 두 배 이상으로 빠르다.
서비스 이용 가격도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스타링크 국내 이용료는 월 8만7000원(60달러)으로 미국(120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영국(98.75달러)·이스라엘(66.63달러) 등보다도 저렴하다.
일각에서는 너무 성급히 외산 위성통신망을 받아들인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국외 위성통신 사업자의 경우 정부가 직접 저궤도(LEO) 통신망에 대한 보안 검증을 하기 어려워 국방 데이터도 유출될 수 있다”며 “방산이나 재난 통신에 활용될 경우 국가 안보 데이터 유출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김호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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