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맘에 시달리는 영상 공개
하루만에 조회수 190만 돌파
40도에 육박하는 고열에도 업무를 강행하다가 지난 2월 숨진 경기 부천의 20대 유치원 교사의 소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의 극성 민원에 시달리는 유치원 교사를 연기한 개그우먼 이수지의 패러디 영상(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 하루 만에 19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몇몇 맘카페에서는 공감과 더불어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수지는 지난 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16분 24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햇님유치원 ‘이민지 교사’로 분한 그는 부모들의 출근 때문에 새벽반 등원하는 아이들을 위해 새벽 4시에 하루를 시작해 밤 10시까지 업무를 이어간다. “아이의 성격유형(MBTI)이 내향형이니 외향형 아이들과 분리해달라”거나 “유치원 티슈 때문에 아이 엉덩이가 상했으니 유칼립투스 티슈로 바꿔달라”는 무리한 요구는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이수지는 끊이지 않는 학부모 민원에 교사의 귀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으로 열악한 노동 환경을 꼬집는다.
이 영상에는 9일 오전 9시 기준, 1만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개그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다” “이건 과장이 아니라 순화된 버전이다. 현실은 더하다” “아동 권리만큼 교사들의 권리도 중요하다”는 댓글이 달렸고, 실제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다는 네티즌은 “처음에는 웃다가 나의 인생을 보는 것 같아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수지는 앞서 대치동 극성 엄마의 삶을 그린 패러디 영상으로 누적 15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리며 ‘4세, 7세 고시’ 금지 등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교육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안진용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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