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주사바늘 등 심각…50% 이상 급등도
대구=박천학 기자
중동전쟁 여파로 주사기, 수액백 등 치료재료와 의료소모품 수급불안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기는 가격 급등까지 겹치는 등 의료현장의 이중고가 현실화하고 있다.
9일 경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가 최근 회원 의료기관 및 병원급 의료기관장 11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료재료(의료소모품) 수급불안정에 따른 의료현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급 차질이 가장 심각한 품목은 주사기(33%)로 나타났으며, 이어 주사바늘(21%), 수액백(PVC)(13%) 순으로 조사됐다.
또 폴리글로브(8%), 생리식염수(PVC)(6%), 주사액(4%), 의료용폐기물전용봉투(4%) 등 주요 의료소모품 전반에서 공급 불안이 확인됐다.
특히 중동 전쟁 이후 가격 변동 상황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76%가 ‘가격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가격 변동 없음’은 9.9%, ‘잘 모르겠다’는 14%에 그쳤다. 가격 하락을 체감했다는 응답은 없었다.
가격 상승 폭 또한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을 경험한 응답자 중 △10~30% 상승이 44.2%로 가장 많았으며, △50% 이상 급등도 32.6%에 달했다. 이어 △10% 미만 상승 11.6% △30~50% 상승 11.6% 순으로 나났다.
경북도의사회는 조사결과 “기존 도매상을 통해서도 물량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급되더라도 가격이 크게 올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2주 단위 제한 공급 등 비정상적인 유통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사회 관계자는 “주사기와 주사바늘은 모든 진료의 기본이 되는 필수의료 소모품으로 수급불안과 가격급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재 상황은 의료체계 전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 차원의 신속한 수급안정 대책과 가격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의 정상적인 진료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추가적인 실태조사와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사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 당국에 전달하고 필수 의료소모품의 안정적 공급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력히 건의할 계획이다.
박천학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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