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북한 평양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중 서명한 문서를 들고 있다. 벨라루스 대통령 공보실 제공, EPA 연합뉴스
6일 북한 평양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중 서명한 문서를 들고 있다. 벨라루스 대통령 공보실 제공, EPA 연합뉴스

벨라루스가 북한 대사관을 오는 8월 1일까지 개설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관영 벨타 통신은 정부 공보를 인용해 알렉산드르 투르친 총리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재 벨라루스 대사관 개설’에 관한 각료회의 결의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주재 대사관 개설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달 25∼26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 뒤 내린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북한과 벨라루스는 서방의 제재 대상 국가라는 공통점 아래 지난달 26일 북한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했다. 양국은 ‘친선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으며 벨라루스 측은 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평양 주재 대사관 개설을 포함해 의료·교육·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시 루카셴코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들은 양국 관계를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 전승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벨라루스는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로 이번 대사관 개설은 친러시아 국가들 사이의 공조 강화를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원군 파견 등으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혈맹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태다.

김유정 기자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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