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각형 문화동선 구축·체험 콘텐츠 확대
연간 100만 방문객 목표, 상권 활성화 본격화
서울 동대문구는 답십리 일대의 역사·문화 자산과 지역 상권을 연계하는 ‘답십리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동대문구는 전국 최대 규모로 꼽히는 답십리 고미술상가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중심으로 분산된 공간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걷고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문화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답십리의 기존 자산을 관광과 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미래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답십리는 1970년대 골동품과 고미술 상점이 밀집하며 상권이 형성된 지역으로, 1960년대 한국 영화 전성기를 이끈 답십리 촬영소의 역사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2022년 개관한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상영관과 전시관, 시네마 라이브러리, 교육·체험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대문구는 이 같은 이질적 자산을 하나로 연결할 경우 지역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공간 연결 △체험 콘텐츠 확충 △상생 생태계 조성 등 3개 축으로 추진된다. 우선 답십리 고미술상가를 중심으로 현대시장, 간데메공원,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잇는 ‘오각형 문화벨트’를 구축한다.
또 고미술상가와 현대시장 일대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헤리티지 디자인 특화거리와 전통 콘셉트 야간 경관조명을 조성해 보행 친화적인 거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순환형 투어버스 운영과 지능형 CCTV 확대, 특별청결구역 지정 등을 통해 방문객 이동 편의와 안전성을 높인다.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한다. 고미술과 영화 자산을 활용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답십리 무비워크’, 레트로 콘셉트 축제 및 영화제, 스탬프투어, 문화해설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체류 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00만 명 방문객 유치, 상권 매출 50% 증가, 점포 생존률 90% 이상 유지, 신규 일자리 8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상권 활성화 과정에서 기존 상인이 밀려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상생협약 체결, 공공안심상가 조성, 청년 창업 및 크리에이터 유입 지원, ESG 기반 지역경제 지원체계 구축, 탈플라스틱 정책 지원 등도 병행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답십리는 고미술과 영화, 시장과 생활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개선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도시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유산을 미래 자산으로 전환해 답십리를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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