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여론조사 숫자가 증명한 필승 카드”… 당심·민심 우위 강조
박수현-나소열 연대 전격 성사… “경쟁자에서 동행자로” 판세 흔들기
‘체급·도정경험’ vs ‘후보연대·새 리더십’... 충남 당심의 최종 선택은?
홍성=김창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13~15일)가 다가오면서 양승조, 박수현 두 예비후보 간의 샅바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입증하며 기선 제압에 나선 가운데, 박수현 후보가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된 나소열 예비후보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수치로 증명된 ‘대세론’과 극적 연대를 통한 ‘조직적 결집’이 충남 당심을 놓고 팽팽하게 맞붙는 형국이다.
9일 양승조 후보의 ‘불꽃승리캠프’는 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의뢰, 6~7일 조사)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워 “결선 승리는 물론 본선 탈환의 보증수표는 양승조뿐”이라며 대세론 설파에 나섰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현 지사와의 가상 맞대결에서 양 후보는 48.1%를 기록해 김 지사(36.4%)를 오차범위 밖인 11.7%p 차이로 앞섰다. 반면 박수현 후보는 김 지사와의 대결에서 5.1%p 차이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 후보 측은 민주당 지지층 내 여론에서도 51.7%를 확보해 박 후보(38.0%)를 13.7%p 차로 크게 따돌렸다는 점과, 천안(54.9%) 및 아산·당진(59.5%) 등 인구 밀집 지역의 압도적 지지를 근거로 “당원과 도민의 전략적 선택은 이미 끝났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해봤고 흠 없는 후보’라는 안정감이 표심을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서는 박수현 후보는 ‘박수현-나소열 정책연대’라는 승부수를 띄우며 거세게 반격하고 있다. 박 후보와 나 예비후보는 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정책연대 협약식을 열고 서로에 대한 지지와 연대 의사를 공식화했다. 특히 나 예비후보가 민선 7기 양승조 도정에서 초대 문화체육부지사를 지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대는 의외의 이변이자 상당한 정치적 무게를 지닌 파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나 예비후보는 “주민주권과 자치분권에 대한 저의 의지는 박수현 후보와 함께 만들어가기로 했다”며 “어려운 지역에서 끈기 있게 도전한 박 후보의 근성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끈질기게 찾아다닌 성실함을 믿기로 했다”고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지지자들을 향해 “박 후보와 함께 도민이 주인이 되는 충남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나 후보의 조직력과 지지층이 온전히 박 후보 측으로 흡수될 경우, 권리당원 표심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결선 투표의 핵심은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전략적 투표’ 향방이다. 최근 마무리된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당원들이 본선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전략적 투표 성향을 보인 만큼, 충남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재현될지가 관건이다.
4선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역임한 양승조 후보의 ‘중량감’과 여론조사 결과가 권리당원들에게 본선 탈환을 위한 가장 확실한 카드로 작용할지, 아니면 양승조 도정의 핵심 인사였던 나소열 후보까지 품어내며 강력한 세를 구축한 박수현 후보의 ‘새로운 리더십’이 판세를 뒤집을지가 최종 관전 포인트다.
두 후보의 결선 투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 및 충남 도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6년 4월 6~7일 이틀간 충남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ARS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창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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