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시장이 되는 게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김 전 총리 말대로 지금 대구 사람들이 ‘보수를 살리기 위해서도 이번에는 국민의힘 찍으면 안 된다’고 얘기한다. 그와 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대구는 과거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텃밭 아니었나. 그런데 (국민의힘 당명이) 새누리당(이었던) 시절, 김 전 총리는 민주당 후보로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지만, 12·3 비상 계엄 이후 지리멸렬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민심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으로 보인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대구 시민들이 진영 논리에 따라 국민의힘 후보를 무조건 선택하는 경향도 이번 지방선거에선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다. 김 전 위원장은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했으면 2016년 총선에서도 김 전 총리가 대구에서 당선될 수가 없었다”며 “이번에는 ‘미워도 다시 한번’ 그 얘기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전 위원장의 선택을) 마지막까지 봐야 안다. 승산이 없는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아주 미련한 방법”이라며 “자신에게 뭐가 이로운가를 나중에 판단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장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쪽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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