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사립학교 수학여행 도중 발생한 10대 학생들의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10대 한인 남학생이 성인 법정에 서게 됐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미성년자임에도 불구, 신상 공개와 함께 성인 재판으로 다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KLAS와 KTNV 등 현지 언론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클라크 카운티 대배심은 지난 3일(현지시간) 부촌 썸머린 한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김 모(15)군을 아동 성 착취물 소지 혐의와 아동 학대·방임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김 군은 오는 14일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정식 인정신문에 출석할 예정이다.
김 군을 포함한 같은 학교 학생 4명은 지난해 4월 코스타리카 수학여행 과정에서 다른 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범행 과정을 촬영하거나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관련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장한 뒤 다른 학생들에게 유포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김 군은 “다른 학생들에게 영상을 보여주겠다”며 피해 학생을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월 성착취 영상을 직접 촬영한 혐의를 받는 A (15)군이 먼저 기소된 바 있으며, 김 군은 이번 사건의 공동 피고인으로 추가 기소됐다. 두 가해 학생은 당초 소년 법원에서 심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재판부는 “너무나도 심각하고 잔혹하며 극도로 충격적인 범죄”라며 해당 사건을 성인 법정으로 이관 조치했다. 김 군은 현재 보석금 3만달러(약 4500만 원)을 납부하고 석방된 상태다.
곽선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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