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협상 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데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애칭인 ‘비비(Bibi)’라 언급하며 “(공격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매우 낙관적(very optimistic)”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자들은 언론과 회담 자리에서 다르게 이야기한다. 그들은 훨씬 더 합리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동의해야 할 모든 것들에 동의하고 있다. 기억하라, 그들은 정복당했다. 그들에게는 군대가 없다”며 “그들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기존 주장 및 위협을 되풀이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으며, 오는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을 열기로 했다. 협상단 수석대표로는 미국 측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 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각각 나선다.
그러나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등을 휴전 위반이라고 문제 삼으며 핵심 휴전 조건이던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고 있어 종전 협상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날 이란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당국의 승인과 특정 프로토콜 이행을 전제로 하루에 15척 이하로만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의 작전을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소개한 뒤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와 통화했고, 그는 그것(레바논 공격)을 자제할 것”이라며 “우리는 좀 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무장해제 및 레바논 정부와의 평화적 관계 수립을 위해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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