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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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입장료가 너무 비싸 아이를 밀항(smuggling)시킨다?”

최근 미국의 디즈니랜드 입장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몰래 입장하는 부모들이 크게 늘어나 디즈니랜드가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틱톡에 올라온 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디즈니랜드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이 담겼는데, 유모차 뒷부분의 좁은 수납 공간(메쉬 포켓) 안에 한 아이가 얼굴을 밀착시킨 채 숨어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에는 “디즈니가 너무 비싸서 아이들을 밀항(smuggling)시킨다”라는 자막이 달려 있다. 영상 게시자는 “처음에는 반려동물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자세히 보니 아이가 안에 들어가 아주 조용히 과자를 먹고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그 유모차 좌석에는 다른 여자아이가 앉아 있었고, 숨어 있던 아이는 매우 능숙하고 차분하게 좁은 공간에 머물러 있었”며 “이 아이가 처음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았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처럼 미국 부모들 사이에 ‘꼼수 입장’이 화제가 된 배경에는 살인적인 디즈니랜드의 티켓 가격이 있다. 매체는 성수기를 기준으로 성인 2명과 아동(3~9세) 2명 가족이 하루 동안 한 곳의 파크를 이용하려면 무려 700달러(약 103만 원)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디즈니랜드 입장료는 개장 초기인 1955년(2.50달러)에 비해 무려 4060% 폭등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른 척해 주는 것이 상책이다” “디즈니 가격을 생각하면 저 마음이 이해가 간다”며 부모를 옹호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아무리 그래도 아이를 저 좁은 곳에 가두는 것은 위험하다” “정당하지 못한 방법”이라는 상반된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임대환 기자
임대환

임대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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