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을 위한 협상이 파키스탄에서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이란이 ‘레드라인’으로 4개항목의 요구조건을 파키스탄을 통해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의 세레나 호텔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각각 만나 세부 협상 사항을 조율했다. 파키스탄을 통한 사실상의 간접 협상이 시작된 것이다.
이와 관련,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이란 대표단이 샤리프 총리과 회담을 했다고 전하고 “이란과 미국 회담의 세부 사항은 이 만남의 결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타스님 통신 역시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샤리프 총리를 만났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대표단이 샤리프 총리에게 협상의 ‘레드라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샤리프 총리를 통해 ▲호르무즈에 대한 통제권리 인정 ▲전쟁 피해 배상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 해제 ▲중동 전역에서 교전 중단 등 4가지 요구안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도 이날 샤리프 총리를 만났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샤리프 총리실도 미국 대표단과의 회담 사실을 발표했다. 총리실은 “(샤리프) 총리는 이번 회담이 이 지역의 견고한 평화를 향한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회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하다스를 인용해 현지시간 오후 5시 이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대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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