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선수들은 무섭게 쫓아오는데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마스터스 2연패 도전에 먹구름이 끼었다.
매킬로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상위권 선수 대부분이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추격하는 사이 매킬로이는 버디 4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이 때문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가 되며 캐머런 영(미국)와 공동 선두가 됐다.
영은 3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며 선두였던 매킬로이에 8타 뒤진 공동 7위에서 단숨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영은 1라운드에 1오버파 73타로 출발했으나 2라운드 5언더파에 이어 3라운드 7언더파까지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매킬로이는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매킬로이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뒤 ‘아멘 코너’에서 무너졌다.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호수에 빠져 더블 보기를 기록했고, 12번 홀(파3)에서는 퍼트가 흔들려 보기를 범했다.
3라운드를 마친 뒤 매킬로이는 “갈 길이 멀다. 우승할 기회를 얻으려면 분명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앞선 이틀보다 다소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6년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던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10년 만에 6번 홀(이상 파3)에서 마스터스 두 번째 홀인원을 경험했다. 마스터스에서 홀인원을 두 차례 성공한 것은 라우리가 최초다.
오거스타=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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