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교보문고 강남점에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지난달 27일 서울 교보문고 강남점에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지난해 국내 주요 서점들의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업황 침체 속에서도 대형 서점 중 교보문고만이 유일하게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4대 서점(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영풍문고)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 합계는 2조 16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 2379억 원) 대비 3.1%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로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교보문고는 작년 983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9771억 원) 대비 0.7% 소폭 증가해 4사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예스24는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고에 따른 서비스 중단 여파가 반영되며 매출이 6.9% 감소한 6104억 원에 그쳤다. 알라딘(4291억 원)과 영풍문고(1453억 원)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5.8%, 2.8% 줄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교보문고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교보문고는 과거 대규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이 종료되면서 지난해 약 60억 원의 영업이익과 7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예스24와 알라딘의 영업이익은 각각 56억 원, 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각각 -69.7%, -43.1%)으로 감소했으며, 영풍문고는 적자전환했다.

신재우 기자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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