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연합뉴스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종전 협상을 위해 중재국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세레나 호텔에서 협상이 열릴 예정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파키스탄 당국자를 인용해 미·이란 협상이 이날 세레나 호텔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 호텔은 대표단 숙소로 알려졌으며 보안을 이유로 일반 투숙객은 모두 퇴실 조치됐다. 세레나 호텔은 오는 12일까지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으며 협상장 주변 도로 역시 봉쇄됐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10일(현지시간) “현재 계획상으로는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단 하루에 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등이 포함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밴스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쯤 누르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 협상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으로 구성돼 전날 밤 이란 민간항공사 메라즈항공 여객기 편을 이용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측 대표단이 71명이라고 전했다.

양국 대표단이 나란히 현지에 도착한 만큼 이들은 조만간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이란 대표단이 이날 정오 무렵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협상 시기와 방식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이 대면 협상을 진행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앞서 AFP통신은 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별도의 회의실에 앉고 중간에서 파키스탄 관리들이 오가면서 양국 제안을 주고받는 간접 회담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권승현 기자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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