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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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와 미국 정부의 발언과는 달리 이란이 전쟁 후에도 탄도미사일 수천발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지하 저장고에 매몰된 발사대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및 이스라엘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 수천 발을 은신처나 지하 시설에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 있는 발사대 중 상당수는 수리하거나 지하 시설에서 꺼내 쓸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이 개전 당시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2500여 개의 중거리 미사일 중 1000여 기 이상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달리,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기능적으로 파괴됐다”며 “발사대와 미사일이 소진되고 궤멸해 거의 완전히 무력화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의 군대는 격퇴됐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격용 드론의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에 따라 전쟁 전과 비교해 50% 미만으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유사한 드론 체계를 도입해 주변국에 대응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중동연구소(MEI) 케네스 폴락 부소장은 “이란은 전력을 신속하게 재편하고 혁신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왔다”며 “이스라엘을 제외한 중동 내 다른 군대보다 훨씬 더 강력한 상대”라고 밝혔다.

임대환 기자
임대환

임대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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