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복귀 방침을 밝히고 있다. AFP 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복귀 방침을 밝히고 있다. AFP 연합뉴스

회담후 기자회견…‘12일 협상 속개’ 이란측 발표와 달라

“이란, 21시간 협상했지만 미국의 요구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란과의 휴전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합의타결 없이 미국으로 귀환한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과 21시간 동안 협상하며 이란에 미국의 ‘레드라인’을 매우 명확하게 밝혔으나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유연성을 보였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밴스 부통령이 기자회견을 한 시점은 파키스탄 현지 시간으로 12일 새벽 6시30분쯤이다.

당초 12일 회담을 속개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던 이란도 협상 결렬을 확인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슬라마바드 현지시간 오전 6시 52분(한국시간 오전 10시 52분)쯤 올린 엑스(X·구 트위터)게시물에서 현지에 간 자사 기자가 이렇게 전했다며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공통의 틀과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몇 분 후 후속 게시물에서 “이란 대표단은 약 21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다양한 정치, 군사, 그리고 평화적인 핵기술 분야들에 걸쳐 (이란) 인민의 권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미국의 과도한 요구들을 무산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해협 문제와 핵물질 제거를 포함해, 전쟁에서 얻을 수 없었던 양보를 협상장에서 얻어내려는 것이 미국의 의도였으나, 이란 대표단이 이를 막았다”고 보도했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박준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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