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60→99% 개선…이상기후 대응

종자 단계서 검출…배양 없이 PCR로 신속 진단

벼 키다리병을 일으키는 병원균 4종을 하루 만에 동시에 찾아내는 진단 기술이 개발됐다. 검사 시간은 기존 대비 80% 이상 줄이고 정확도는 크게 높였다.

국립종자원은 12일 벼 키다리병 원인균 4종을 종자 단계에서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동시다중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종자나 식물체 추출액을 중합효소연쇄반응(PCR·특정 DNA를 증폭해 분석하는 기술)으로 분석해 병원균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존처럼 병원균을 배양하고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 검사 시간이 6일에서 1일로 약 83% 단축된다.

정확도도 크게 개선됐다. 기존 현미경 관찰 방식의 정확도는 약 60% 수준이었지만, 이번 기술은 99~100%까지 높아져 약 4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벼 키다리병은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대표적인 병해다. 발아 불량과 생육 저하, 수량 감소 등을 유발한다. 최근 기온 상승과 고온다습 환경 증가 등 이상기후로 병 발생 양상이 변화하면서 조기 진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종자원은 이번 기술에 대해 “종자 단계에서 병원균을 빠르게 확인해 건강한 종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상민 기자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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